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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삶의 산소 같은 문화 대도시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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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59회 작성일 21-06-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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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청년들 문화여가생활 만족도 68점 불과

문화시설 및 공간과 콘텐츠 부족, 대책 필요

영광군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문화생활은 1순위로 자기개발, 문화예술관람, 게임,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순위로는 자기개발, 휴식, 게임, 문화예술,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런 문화 활동을 즐기는 지역으로 광주광역시를 이용하는 비율이 45%로 영광군 30%, 전남 10%를 보였으며, 온라인은 7%로 아직 비대면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적응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영광에서 문화여가 활동을 하지 않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문화시설 부족이 56.8%를 차지했다. 지역 내 축제·공연 등 문화 콘텐츠 부족과 정보 부족이 31.8%를 차지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 물리적 공간보다 문화 콘텐츠 강화나 관련정보의 확산이 필요해보였다.

청년의 문화생활에 대한 참여 욕구로는 37%가 월 1회, 25.8%가 주 2~3회 가량, 18.3%가 한 달에 2~3회로 81.3%의 청년들이 매월 수차례 문화 활동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족이 높았다.

문화 여가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이 5점 만점에서 3.41점으로 나타나 100점 환산으로 68.2점으로 조사되어 높지 않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문화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문화시설과 공간 부족과 개인적 시간부족, 비용문제 등이 원인이었다. 또한, 정기 활동에 대한 욕구에서는 80.2%의 청년들이 동호회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청년 문화 활성화 제안에서는 생활권중심의 청년활동 공간 확대가 24.9%로 가장 높았다. 문화/예술 강좌 개설이 20.9%로 2위, 청년문화축제와 문화정보 알림 강화가 각각 14%로 3위를 차지했다.

 

청년들의 문화 여가활동에 목소리 들어보니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그룹별 의견은 무엇

#귀농·귀어 그룹= 청소년은 그나마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투자가 보이나 청년은 부족해 보인다. 청년 동아리의 지원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오히려 대도시 지역보다 문화적인 혜택은 많은 것 같다. 장난감 가게라든지 예술의 전당, 농업기술센터 프로그램참여도 가능하고 관광지도 가까이 있어 언제든 갈수 있다. 오히려 시골에서 여유롭게 누리는 게 더 편하고 좋다. 하지만 도시지역의 쇼핑센터나 문화시설 같은 곳이 부족하여 다양한 시간대의 서비스는 부족하다. 일하느라 바빠서 크게 신경은 안 쓰고 살지만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예술회관에서 영화나 체육시설, 수영장 등 도시에서 살 때보다 잘 누리는 것 같다. 공원도 있고 자연도 가깝고 볼링장도 있어 있는 것을 누리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창업 청년그룹= 그래도 청년 문화지원 프로그램, 지역축제도 있었지만 코로나로 힘든 것뿐이지 영광이 그런 자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인구수가 적다보니 다양성의 문제 때문에 청년들이 만족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군단위로서는 예술의 전당이나 앞으로 지어질 영화관 등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행이나 미술관 등 전시공간은 타 군에 비해 없는 것 같다. 무안군이나 해남군의 경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적 공간을 널리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군도 이런 부분이 참고 되어 헌 건물에 전시회나 미술관, 음악 감상 등 공간을 만들어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인 그룹= 영광에서 문화생활을 하기보다 광주에서 주로 해결하는 편이다. 뭘 마땅히 할 수 있는 것 평소에 편안히 찾을 곳이 없는 것 같다.

#학생 그룹= 학교에 다니는 곳에서 경험하는 문화적 혜택과 영광의 문화적 혜택에 차이가 크고 시설이 있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적거나 운영 시간이 짧아 밤늦게 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다. 센터에서 원데이클래스를 방학 때 참여한 적이 있는데 준비물도 다 챙겨주고, 선생님도 친절해서 좋았다. 그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문화 활동에 대한 정보는 젊은 사람들은 SNS를 통해서 접하는 경우가 많아서 온라인 홍보를 더 강화해주면 좋겠다.

#취준생 그룹= 나름대로 만족한다. 영광에서 하는 것은 여기서 즐기고 여기 없으면 광주로 간다. 반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은 관련 시설이 센터밖에 없는 것은 불편하다. 좀 넓었으면 좋겠다. 문화생활을 하는 청년 커뮤니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주부 그룹= 이사 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타 농촌지역에 비해 뭐 하는 게 엄청 많아서 놀랐다.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신청해서 배울 수 있고 제안할 수 있는 채널도 있어서 좋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이지만 공연에 대한 욕구가 많다. 스포츠나 댄스, 인터넷 게임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청년센터에서 원데이클래스 정도 이용하고 나머지는 광주로 나가는 편이다. 공동 육아를 기반으로 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가 많아지면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족참여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워킹맘이다보니 특별히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지만 언제든지 참여하고 싶다. 영광의 문화를 기존의 전통문화에 머무르지 말고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공연과 전시가 상설화 되어야 하며, 문화를 즐기는 대중이 교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적은 것 같다. 문화 콘텐츠도 지속적인 학습과 그룹핑으로 군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데, 이런 주민 참여 프로젝트가 너무 부족하다. 가까운 고창군의 경우 한옥 활용 지원사업 이런 거 해가지고 밤에 공연 연결해서 음식점이나 커피숍 연계해서 할인도 해주면서 행사를 개최, 타지 사람들도 관광하고 행사도 즐길 수 있게 진행 중이다. 영광의 문화 사업이 이렇게 참여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기관의 일방적 기획보다 군민 참여기획 필요

청년 문화는 청년들의 참여에서 해답을 찾아야

이번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문화관련 기관이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존이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문화사업은 군민의 문화적 학습과 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군민이 참여하고 기획하는 과정 속에서 대안적인 문화 영역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실천하는 역할 또한 청년들의 손에 맡겨지는 것이 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는 청년의 생각임을 읽을 수 있었다.

최근 영광군에는 작은 영화관의 개관을 통해 상시적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매우 좋은 기반이 개선되었으며, 내년을 목표로 새로운 청년센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구도심에 어떤 새로운 방향이 설정되고 만들어 질지 많은 군민들과 청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청년들이 문화적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설의 보완뿐만 아니라 전국에 불고 있는 주민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의 기류가 영광지역 청년들에게도 흘러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문화적 감수성이 어느 때 보다 뛰어난 청년들에게 어떤 접근을 통해 그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새롭게 생기는 기관들은 청년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 군민들의 고민이 묻어 있는 문화감수성 향상 교육, 문화 선진지 비대면 견학, 참여 공연마당, 상설 전시공간 구축, 문화 기획단 운영 등 맥락 있는 계획을 함께 고민하며 준비해야 한다. 작은 영화관, 청년센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도시로 가지 않고도 문화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성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국형진 시민기자

출처 : 영광신문(http://www.y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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