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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일자리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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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26회 작성일 21-06-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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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명중 3명 구직 중 비용적 부담 느껴

인터넷 53%, 취업알선기관 10% 의존 개선필요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에서 구직하는 청년들의 상황과 바라는 일자리에 대한 생각, 그리고 일하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는데 필요했던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았다.

미취업 상태의 청년들은 졸업 전 청년을 제외하고 나면 개인적 사정으로 취업할 상황이 아니라는 청년이 26.2%를 차지하고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 경우는 전체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구직하고 있는 청년들의 절대수가 부족한 것을 나타내는 조사결과였다. 또한, 구직한 청년들의 경험에서 영광군에서는 1년 이내 취업할 확률이 60.4%였으며, 2년 이내가 20.9%, 2년 이상 구직하는 경우는 18.6%로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관내에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은 세명 중 두명 가량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사되어 관내 일자리가 없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구직 기간 청년들의 구직비용과 생활비 조달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스스로 아르바이트, 과거 저축 등을 활용해서 해결하는 경우는 32.6%였으며, 가족의 지원을 받는 경우는 51.2%, 지원금을 이용하는 비율은 9.3%였고 구직기간동안 부채가 발생하는 경우도 3.5%인 것으로 조사되어 구직에 대한 비용적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이 4명중에 3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청년들의 구직 시 가장 고려되는 사항으로는 개인의 적성과 흥미, 근로소득, 고용안정성 순으로 조사되었다. 구직 정보를 얻는 채널은 인터넷이 53.5%로 매우 높았으며 학교, 부모지인, 언론매체 등이 10% 내외의 정보를 얻고 있으며 문제는 취업 알선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10%가 되지 않아 이를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년들은 구직희망지역에서 50% 정도는 영광군에서 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영광군에서 추진하는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영광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감소하고, 외지에서 취업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근로하고 싶은 욕구가 반대로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구직 지원사업은 무엇일까? 일자리 확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지역에서의 취업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것에 대한 청년들의 문제 제기를 볼 수 있었다. 취업교육과 훈련비 지원이 41.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뒤이어 취업연계, 공공일자리 확충 27.5% 등 연계형 취업교육에 대한 욕구가 69.1%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한 청년의 구직 활동 선호도는 자격증 취득, 외국어 시험, 현장 인턴쉽이 도움이 많이 된 것으로 조사되어 청년들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전문 프로그램의 개발과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광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물어본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영광군 청년들은 근무시간과 인간관계, 근무환경, 고용 안정성에서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임금수준, 인사승진체계 등 근무 보상적 측면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청년에 대한 복지 지원을 통해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의 개발과 추진이 시급해 보였다.

청년정책과 센터에 대한 심층 인터뷰

다양한 일자리와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을

#귀농·귀어 그룹= 일자리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다. 모집 요강이 자세하지 못해서 일자리를 지원하려 할 때 꺼려진다. / 서울에서 농수산대학교 재학 중 무작정 저에게 농업을 배우고 싶다고 온 청년이 있다. 지금은 농사를 마치고 휴식기인데 이럴 때 청년이 머물만한 공간이 없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청년 농부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잘 배우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이런 휴식기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젊은 사람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저희 법인도 지원금이 없었으면 이번에 운영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직업군이 다양하지 않은 게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큰 듯하다.

#창업 청년 그룹= 생산직이 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자리에 다양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3D업종이 많은 것 같다. 근로 복지 혜택이 좋아야 청년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 청년들이 취창업을 하기 위해 영광에 와서 거주할 때 주거비가 너무 비싸다. 청년들 주거를 위해 주거비 지원이나 저렴한 청년 주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직장인 그룹= 60점도 만족한다. 느낌에 공기업은 잘 되어 있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비정규직이 많은 것 같다. 주변분들이 비정규직이 많다. / 직접 혼자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영광에서 이런 거 하고 싶다고 해도 영광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야 취업을 하기 어렵다. 타 지역 같은 경우 스스로 준비해서 취업을 하는데 이곳은 인맥 없이는 취업하기가 힘들다. / 어린 나이에도 영광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인턴 제도든지 직업 체험이라던지 사회초년생이 일을 배울 수 있을 만한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학생 그룹= 큰 일자리가 없다. 여기서 취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회사 쪽에서 복지를 개선하면 청년들이 취업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군에서 회사 단위로 지원해줘서 회사가 직원에게 복지 혜택을 줘서 청년들이 더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청년에게 직접적인 지원보다 회사에서 복지 혜택이 흘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청년센터에서 매주 일자리 관련해서 정보가 문자로 와서 좋다. 영광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것 같다. 이 정보 문자를 통해서 영광에서도 일자리가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 취업 관련된 학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격증 준비하는 게 힘든 데 영광에서는 컴퓨터 이외에 토익이나 면접 관련해서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

#취준생 그룹= 창업하는 사람들 많이 도와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보통 일자리가 홍농이나 법성, 대마에 있어서 통근하기에는 접근성이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영광은 옛날 기업 같은 이미지가 많다. / 베이붐 세대들이 퇴직하는 때니까 젊은 청년으로 구인해서 젊은 기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주부 그룹= 영광군에 질 좋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나? 사회 초년생이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는지 모르겠다. 영광에 일자리는 대부분이 생산 위주인데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질 좋고, 청년다운 일자리인데 그런 청년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IT나 디자인이나 다양한 직종이 없는 것 같다. / 경단녀들도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구축됐으면 좋겠다. / 같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어서 일자리에 대해 잘 모르겠는데 청년센터에서 계속 일자리 관련 문자가 온다. 이게 멋지다. 영광군에는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자리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일자리 없는 게 아니라 내게 맞는 일 부족

영광군 전국 최초 청년 급여형 사업 추진

최근 영광군에서는 일자리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구직청년들을 위한 구직 지원수당을 국가에서 배정한 수량보다 2배 이상을 순수 군비를 통해 지원하여 월 50만원을 6개월 동안 지원하여 구직기간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워하는 것을 돕고 있다. 현재 5~6월경 구직 지원금 신청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영광형 일하는 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자와 청년에게 각 10만원과 50만원을 매월 지원하여 3년간 지속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참여 기업으로 확정된 곳은 벌써 청년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50%정도의 기업이 확정되었고 앞으로도 50%의 기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물론 중소기업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이 사업에 대해서 향후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훨씬 더 친 청년적인 정책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다. 이 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청년 급여형 사업으로 일하는 청년이 대도시에서 일하는 청년에 비해 부족한 처우를 지자체가 지원함으로서 일하는 청년을 지역에서 관리한다는 취지의 용기 있는 사업이다.

따라서 3년 이상 경력을 쌓다보면 기업이 필요한 인재가 되어 기업이 고용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의 일자리가 점점 좋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위의 설문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청년들은 지역의 일자리와 연결된 역량강화 지원기관의 필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데 전문 강사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 없고, 국비 직업훈련 기관이 없다보니 필요한 역량강화를 위해 도시지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다. 도시지역에서 자격이나 학력을 취득한 청년은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 청년 유출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수요가 부족하여 지역에 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국비 직업훈련기관 설립이 어렵다면, 지역사회 일자리와 연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청년센터가 추진하고 일자리센터와 지역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청년 취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맥락 있는 직업훈련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의 일자리 결정 요소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부모와 친지가 있는 고향에서 안정된 가정환경을 가지고 지역사회 산업과 연계된 직업훈련과정을 통해 일자리에 입문한다면 보다 더 안정적인 직업생활의 영위가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안정성을 가진다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책을 청년들은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 그 결정적 증거로 출산율의 급증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소속감을 기반으로 하여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당연한 욕구가 충족된다면 청년의 정주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청년의 정주여건에 문화와 공동체라는 수준 높은 청년의 욕구 또한 공동 향상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지역산업과 연계된 직업훈련, 그리고 일자리의 고도화, 출산장려정책의 성과를 본 영광군이 반드시 넘어야 할 다음 허들인 이 선순환적인 일자리 체인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국형진 청년센터장

출처 : 영광신문(http://www.y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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